대우조선 2분기 3조원 영업손실…조선업계 최대 적자(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9 1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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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플랜트 등 악재 탓…창사 이래 최악 실적


대우조선 2분기 3조원 영업손실…조선업계 최대 적자(종합)

해양 플랜트 등 악재 탓…창사 이래 최악 실적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해양플랜트 악재로 올해 2분기에 무려 3조318억원의 적자를 냈다.

대우조선은 연결기준 잠정 실적 공시에서 올해 2분기 매출 1조6천5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1%가 급감했고 영업 손실은 3조318억원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이 1천2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어닝 쇼크'다. 당기 순손실만 2조4천816억원에 이른다.

대우조선은 지난 1분기(-433억원)에 이어 2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적자 규모는 조선업계 분기 사상 최대이며 대우조선 창사 이래 가장 나쁜 실적이다.

대우조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1천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고 3조751억원의 상반기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예상액은 2조5천640억원이다.

대우조선은 극지용 반잠수식 해양시추선인 '송가 리그' 프로젝트와 같은 미경험 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공정지연 등으로 투입 원가가 급증해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2010년 이후 해양 프로젝트가 대형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턴키공사로 수주함에 따라 발주사와 건조사 모두 기존에 경험한 적이 없는 혼란을 겪었다. 결국 이런 시행착오는 조선사의 건조비용 상승과 대규모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설계에서 발주사와 조선소 간의 갈등은 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서 일정 지연과 재작업으로 이어졌고 인력 부족에 따른 미숙련 작업자까지도 투입되는 등 비용 손실이 가중됐다는 게 대우조선의 설명이다.

대우조선은 LNG선 등 지난해 대거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건조 중인 해양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손실분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앞으로 전사적 점검을 통해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수익개선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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