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등학생 인터넷 이용 늘고 수면시간 감소세
스스로 건강수준 파악하게 '학생건강지표' 개발 착수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초등학교 학생들의 인터넷이나 게임 시간은 늘고 수면 시간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초중고 학생건강검사 표본조사(설문) 결과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이 2014년 초 56.8%, 중 30.2%, 고 22.6%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초 52.8%, 중 28.4, 고 23.6%), 2013년(초 53.8%, 중 28.0%, 고 23.4%)과 비교해 초등학생은 늘고 고등학생은 줄고 있는 것이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지난해 초 4.3%, 중 10.9%, 고 43.1%로 나왔다. 2012년(초 3.5%, 중 12.3%, 고 44.7%), 2013년(초 3.9%, 중 11.3%, 고 42.5%)과 비교하면 수면 시간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초등학생은 줄고 있는 반면 중학생은 늘어나는 추세가 감지된다. 지난해 경기도 초등학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전국 평균(3.5%)보다 높다.
이와 대조적으로 초등학생의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 이용률'은 2012년 10.0%, 2013년 12.1%, 2014년 13.8%(전국 평균 12.7%)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경기도 초중고 학생 비만율(체질량지수 기준)은 12.3%(남 14.3%, 여 10.1%)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11.0%(남 13.2%, 여 8.7%), 2013년 12.0%(남 14.0%, 여 9.8%)와 비교해 차츰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도 학생 비만율은 전국 평균치 15.0%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학생 건강표준지표'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학생건강표준지표는 객관적인 건강 척도를 기반으로 학생 스스로 건강수준을 파악해 보완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사회적 측면의 건강 개념을 정립하고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확인해 효율적인 건강관리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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