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터미널 순수여행객 66%…보따리상 34% 불과
10명중 8명은 중국인, 올 상반기 이용객은 40만명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올해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10명 가운데 8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순수 여행객 비중이 중국에서 농산물을 사 국내에서 판매하는 소무역상인(속칭 보따리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항만공사의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총 40만9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은 33만5천705명(83.7%)이었다.
순수 여행객이 26만3천225명으로 65.7%를 차지했으며, 보따리상은 13만7천681명으로 34.3%에 그쳤다.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에는 스다오(石島), 단둥(丹東) 등 인천∼중국 간 10개 항로의 여객선이 드나들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순수 여행객 비중이 2012년부터 4년 연속 60% 대를 넘겼다"며 "이제 인천항이 명실상부한 여행 중심지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45만5천470명과 비교할 때 올해 인천항 이용객 수는 11.9%(5만4천564명) 줄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일부 여객선의 정기 수리로 인한 휴항, 여객선 교체 등으로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여객사업팀을 중심으로 여객 유치를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선정했다.
남태희 인천항만공사 여객사업팀장은 "인천항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카페리 선사와 공동으로 여러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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