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새내기 병사 어깨에 태극기 첫 부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9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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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새내기 병사 어깨에 태극기 첫 부착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육군은 2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수료식에서 훈련병 1천700명의 전투복에 처음으로 태극기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모든 장병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붙이기로 한 군의 방침이 이날 육군훈련소 새내기 병사들에게 처음 시행된 것이다.

육군훈련소 강당에서 열린 이번 수료식에 참석한 가족과 친지들은 훈련병의 왼쪽 가슴에는 이등병 계급장을, 오른쪽 어깨에는 태극기를 붙여줬다.

수료식에 찾아온 6·25 참전용사 송용호(82) 씨는 손자 봉근(21) 씨에게 태극기를 붙여주며 "듬직한 손자의 어깨에 태극기를 달아주니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송 씨는 6·25 전쟁이 끝나가던 1953년 4월 육군에 입대해 6∼7월에는 우리 군이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중동부전선 '금성지구전투'에도 참가했다.

월남전 참전용사로, 고엽제 피해를 당한 상이용사인 이종석(68) 씨도 수료식에 참석해 아들 동열(21) 씨의 어깨에 태극기를 달아줬다.

훈련소는 앞으로 열릴 수료식에서도 새내기 병사로 출발하는 훈련병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태극기를 붙여줄 예정이다.

국방부는 올해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오는 9월 말까지 전 부대에 태극기 마크와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보급해 모든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할 방침이다.

태극기 마크는 가로 8㎝, 세로 5.3㎝로, 디지털 무늬 전투복과 방상외피 오른쪽 어깨 재봉선 하단이나 팔 주머니 덮개에 붙는다.

태극기는 '일반색'과 '위장색' 2종으로, 흰색 바탕인 일반색 태극기는 영내 근무와 외출할 때 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장색 태극기는 훈련이나 작전임무를 수행할 때 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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