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다시 대선 출마하면 당선될 수 있다"
에티오피아 방문서 독재 아프리카 지도자 비판도중 발언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아프리카 2개국을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다시 대선에 출마하면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주최 회의의 연설에서 "하지만 출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언급은 재선까지만 허용하는 헌법을 위반, 3선 대통령이 돼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피에르 은쿠룬지자 브룬디 대통령을 비판하는 도중 나왔다.
또 "이미 돈이 많은데 왜 계속 권력을 쥐고 있으려 하는 지 모르겠다"며 일부 부패한 아프리카 독재자들을 겨냥한 조크성 발언을 이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솔직히 꽤 좋은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아직 꽤 젊다. 그러나 새로운 통찰과 에너지를 가진 누군가가 미국에 더 좋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나는 대통령 이후의 인생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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