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연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올해 50개교로 확대
정부, 41개교 추가 선정계획 공고…"학생들 만족도 높아"
(세종=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고등학생이 학교와 기업현장을 오가며 배우고 취업까지 할 수 있는 독일·스위스식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올해 50개교로 늘어난다.
작년 9개교를 선정해 시범운영한 데 이어 올해 41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2015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계획'을 28일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참여를 희망하는 특성화고는 100명 이상의 학생과 30곳 이상의 기업으로 사업단을 구성, 30일부터 9월 11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9월말까지 신청서 점검과 평가를 거쳐 10월초 선정결과가 발표된다. 선정된 학교는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지난 8일 교육부는 도제학교를 2017년까지 전체 공업계열 특성화고에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애초 2018년까지 도제학교 41개교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에서 대폭 확대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작년 9개 학교에서 도제학교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학생들은 기업에서 받는 생생한 현장 교육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면서 "특히 학생들은 '명장이 되겠다'는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갖고 이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기술인력이 고령화되고 부족한 상황에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시범 사업에서는 '단일학교형'만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공동실습소형'과 '거점학교형'이 추가된다. 공동실습소형과 거점학교형은 각각 시·도교육청과 거점 되는 1개 학교가 공동훈련센터를 설치, 총 3개 특성화고가 기업 30곳과 함께 운영하는 형태다.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기업은 학생수 대비 130% 규모를 채용하는 약정을 맺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원하는 경우 대부분 채용이 보장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사업단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고용부 고용보험기금으로 시설장비,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비 등 총 500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참여하는 기업에 현장훈련비용과 훈련인프라 비용도 별도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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