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양광 발전소, '시민펀드'로 짓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8 11: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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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보장에 연 4.18% 수익률 예상


서울시 태양광 발전소, '시민펀드'로 짓는다

원금 보장에 연 4.18% 수익률 예상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시민들이 태양광 발전소 건설 비용을 전액 출자한 뒤 운영수익을 가져가는 펀드가 처음으로 출시된다.

서울시는 '제1호 서울햇빛발전소' 건설비 조성을 위해 다음 달 10∼14일 KB투자증권 전국 지점과 온라인, 모바일에서 태양광 시민펀드 'KB 서울햇빛발전소 특별자산투자신탁'을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햇빛발전소는 서울시 소유 공공부지인 철도차량기지 4곳에 총 4.25㎿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지축·개화 차량기지의 발전소는 건설이 끝났고, 도봉·고덕 차량기지 발전소는 다음 달 말 준공 예정이다.







펀드 모집액은 82억5천만원이다. 1인당 최소 100만원 이상 최대 1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약 3년이다.

만기 때까지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 펀드다. 투자수익금은 반기별로 지급되며 원금은 만기 때 상환된다.

서울시는 시민펀드 수익률을 연평균 4.18%(세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드는 관리운영사와 시공사가 원금을 보장한다.

시는 하반기 제2호 태양광 시민펀드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 중인 연료전지 사업비의 일부도 시민펀드로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시는 "이번 펀드는 공공기관에서 재생에너지사업을 금융상품과 연계하는 첫 시도"라며 "예산 부족과 친환경 에너지 보급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시민과 함께 풀어가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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