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의료안심주택 서울 신내동에 첫 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8 11: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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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가구에 의료·복지·주거서비스 원스톱 제공…10월 입주


국내 1호 의료안심주택 서울 신내동에 첫 선

222가구에 의료·복지·주거서비스 원스톱 제공…10월 입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독거노인과 당뇨환자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안심주택'이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처음으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공공의료 기능을 임대주택에 접목해 의료취약계층이 보건·복지·의료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주택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 사업의 하나다.

신내동 의료안심주택은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내부 마감 공사를 하고 있으며 공정률은 95%다. 시는 8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10월부터 입주하게 할 계획이다.

이 주택은 서울의료원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닿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입주민이 병원 가까이 살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인근 병원, 구청, SH공사도 건강·복지·주거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쉽다.

주택은 연면적 1만 3천99.58㎡에 지하 1층∼지상 7층 2개 동 총 22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18㎡ 92가구, 29㎡ 130가구다.

입주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관리제도 대상자, 휠체어 사용자다. 222가구 중 29가구는 장애인에게 우선으로 공급된다.

아울러 일반공급 212가구 중 70%는 중랑구 거주자에 공급되고 입주민 건강관리를 담당할 서울의료원 직원 20여 명의 입주도 지원된다.

주택 내부는 거동하기 어려운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됐다. 현관문과 화장실에는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 일정 시간 이용하지 않으면 관리사무실에 자동으로 연락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가구마다 비상벨을 설치해 입주민이 위급할 때 누르면 관리사무실에 연결되고 사무실에선 119나 서울의료원 응급실에 바로 연락한다.

SH공사는 관리사무소에 생활지원과 주거 상담을 위한 인력을 배치하고, 중랑구청은 경로당 프로그램과 보건소 건강관리사업에 협조한다. 서울의료원은 단지 내에서 무료 건강상담을 해주고 웃음치료 등 강좌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SH공사, 서울의료원, 중랑구청은 업무협약을 이날 오후 3시 중랑구청에서 체결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도 연령·성별·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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