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학교 운동부 비리 뿌리 뽑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8 10: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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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비·출전비 명세서 공개…청렴도 낙제점 지도자 재계약 배제


충북교육청 "학교 운동부 비리 뿌리 뽑는다"

훈련비·출전비 명세서 공개…청렴도 낙제점 지도자 재계약 배제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운동부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훈련비와 각종 대회 출전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사용 명세서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그동안에는 사용 금액만 학교 홈페이지에 띄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동부 운영에 관한 평가, 부패 취약 부분에 대한 평가를 통해 근무성적(100점 만점)이 60점 이하인 학교 운동부 지도자를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학교 운동부 지도자 운영 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청렴 교육도 연 2회 시행하기로 했다.

야구, 축구 등 주요 종목 선수 학부모를 직접 만나 운영경비 모금 및 집행의 투명성 여부를 확인하고 금품 및 향응·편의제공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이 이런 대책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학교 운동부 운영에 관한 외부 청렴도 점수(10점 만점)가 5.24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 점수(6.05점)와 시·도교육청 최고 점수(8.1점)보다 각각 0.81점, 2.94점 낮은 것이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7.72점을 얻어 2등급(전국 4위)에 그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깨끗한 교육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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