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에 건축폐기물 700t 버린 일당 덜미
(부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건축 폐기물을 흙과 섞어 수도권 일대 그린벨트 등지에 불법으로 매립한 폐기물 처리업자와 건설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오정경찰서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A(55)씨 등 폐기물 처리업자 2명과 중소 건설업체 대표 B(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22∼23일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과 폐목재 등 700여 t을 서울 강서구의 한 그린벨트 부지와 부천 오정구의 한 임야에 30여 차례에 걸쳐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폐기물 처리업자 2명은 서울 마곡지구 등 건설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처리해 달라는 B씨의 부탁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5t 덤프트럭을 동원해 폐기물을 실어 나른 뒤 흙과 섞어 파묻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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