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에서 무장괴한 경찰서·버스 총격…9명 사망(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7 2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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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대테러 작전 끝 괴한 전원 사살…인도, 파키스탄 관련성 의심
△ 27일 인도 펀자브 주 구르다스푸르에서 인도군인들이 달려가고 있다.(EPA=연합뉴스)

인도 북부에서 무장괴한 경찰서·버스 총격…9명 사망(종합)

12시간 대테러 작전 끝 괴한 전원 사살…인도, 파키스탄 관련성 의심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북부 펀자브주 구르다스푸르에서 27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이 버스와 경찰서를 잇달아 공격해 경찰과 민간인 등 최소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이날 공격은 오전 5시30분께 3∼4명의 무장괴한이 인근 잠무-카슈미르 주로 향하던 버스를 향해 총을 쏴 승객 7명이 다치면서 시작됐다고 인도 NDTV 등 언론은 보도했다.

괴한들은 승용차 한 대를 탈취해 구르다스푸르 경찰서를 향했고 경비하던 경찰관 1명을 살해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 다른 경찰관 1명도 사살했다.

당국은 경찰서 주변을 차단하고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최초 공격이 벌어진 이후 12시간여 만에 무장괴한 전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무장 괴한 규모에 관해서는 로이터 통신이 3명이라고 보도했지만 NDTV는 4명이라고 전하는 등 언론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당국은 교전 과정에서 민간인 3명, 경찰 및 향토방위군 3명 등 6명이 사망했으며 경찰서 인근 철길에서 폭탄 5개도 발견해 해체했다고 설명했다.

구르다스푸르는 파키스탄 접경지역으로 영유권 분쟁지역인 인도 잠무-카슈미르 주와도 가깝다.

이번 공격을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인도 정부는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이 파키스탄이나 잠무-카슈미르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파키스탄과의 국경분쟁이나 이슬람 분리주의 움직임이 없는 펀자브 주에서 이번과 같은 테러 공격이 발생한 것은 13년 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라지나트 싱 내무 장관은 "왜 우리가 이웃(파키스탄)과 좋은 관계를 추구하면 종종 국경을 넘는 테러가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파키스탄과 평화를 원하지만 국가의 명예를 대가로 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하지는 않더라도 공격받으면 적합한 대응을 하겠다"면서 이번 공격이 파키스탄과 관련된 것이 밝혀지면 강경하게 대응할 의사를 밝혔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10일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 참석차 방문한 러시아 우파에서 별도 양자회담을 열어 모디 총리의 내년 파키스탄 방문을 합의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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