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군비 증강…수송기 2대 추가 도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7 21: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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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 경공격기 12대 배치 계획도 소개
△ 의회에서 마지막 국정연설을 하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AP=연합뉴스)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군비 증강…수송기 2대 추가 도입"

한국제 경공격기 12대 배치 계획도 소개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필리핀의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27일 군비 증강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연례 국정연설을 통해 군 현대화 작업의 하나로 자신의 재임 기간에 3대의 C-130 수송기를 도입한 데 이어 조만간 유사 기종의 수송기 2대를 추가로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필리핀 영토 순찰을 위해 공군에 한국제 경공격기 FA-50 12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과 FA-50 구매 계약을 한 필리핀은 우선 2대를 내년 초 남중국해에서 가까운 수비크만의 옛 미국 해군기지에 프리깃함 2척과 함께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내년에 신형 함정 구매 등 군 현대화 사업에 250억 페소(6천415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국가 재정상 재원 조달이 순조로울지는 불투명하다.

내년 6월 퇴임을 앞둔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부패와 빈곤 척결을 강조하고 이슬람 반군과 맺은 평화협정의 이행을 위한 관련 법안의 처리를 의회에 요청했다.

이날 의회 밖에서는 국정연설 전부터 수천 명이 참가해 정부 실정을 비판하는 '반 아키노' 시위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는 시위대와 물대포를 쏘며 막으려는 경찰이 충돌해 최소 3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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