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구의회, 추경예산 편성 '감정 싸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7 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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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졸속 예산편성" vs. 구의회 "의정활동 겁박"


인천 연수구-구의회, 추경예산 편성 '감정 싸움'

구청장 "졸속 예산편성" vs. 구의회 "의정활동 겁박"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연수구와 구의회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정지열 연수구의원 등 8명은 27일 구의회에서 열린 제191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연수구를 질타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예산을 삭감했다는 이유로 지난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겁박한 이재호 연수구청장의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권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이 구청장은 소통 없이 안건을 제출하고 의회에서 원안대로 의결해주지 않으면, 대립각을 세우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구의 국제교류 예산은 삭감하면서 구의원 수행원의 해외여행 여비는 증액해 챙기는 구의원들의 명분을 알 수 없다"며 "구의원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구청장은 또 "구청장은 구민이 뽑은 공인이다. 구청장에 대해 막말을 하는 것은 구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구와 구의회는 구민의 복리를 위한 존재하는 것이니만큼 구의회가 상호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의회는 지난 16일 제190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86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통과시켰다.

같은날 이 구청장은 본회의 구정 질문에 앞서 국제교류, 어린이집 장비보강, 홈페이지 개선사업 등의 예산이 삭감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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