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한류대축제 '케이콘' 31일부터 LA·뉴욕서 열려
컨벤션과 K-팝 콘서트 결합…한류산업 '아이콘' 부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 행사인 '케이콘(KCON) 2015 USA'가 오는 31일부터 8월초까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와 동부 뉴욕에서 잇따라 열린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KCON은 K-팝 공연과 패션·뷰티, 정보기술(IT), 식품 등 한국의 대중문화와 컨벤션을 결합시킨 한류 페스티벌이다.
실제로 KCON은 지난해 LA 지역에서 한류 팬 4만 3천여 명을 동원할 정도로 북미지역에서 한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규모가 커지면서 한류 팬 7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KCON 행사는 서부 LA뿐만 아니라 동부 뉴욕으로까지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LA에서는 컨벤션 기간을 하루 더 늘려 사흘간 진행하고, 이 기간에 '엠카운트다운' 콘서트를 2차례 열기로 했다. 이어 8월8일에는 뉴욕으로 옮겨 컨벤션과 콘서트를 1차례 더 펼친다.
개최 장소도 올해부터 시내 중심가로 옮겨 더 많은 한류 팬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 코트라,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대거 참가해 사실상 민관 합동 행사로 치러진다는 것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
유망한 한국 중소기업 51곳을 초청해 '우수 중기제품 전시회'도 마련됐다. KCON 주관사인 CJ E&M은 이들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현장 마케팅 홍보 지원과 현지 바이어들과 미팅 주선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KCON 2015 JAPAN' 행사에서는 중소기업 34개사가 참여해 일본 바이어 80개사와 210회 이상의 상담을 벌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KCON 행사의 '백미'인 K-팝 콘서트에서는 내로라하는 한국 대표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한다. LA에서는 슈퍼주니어, 씨스타, 블락비, 신화, AOA, 로이킴, 갓세븐 등이, 뉴욕에서는 소녀시대, 틴탑, 빅스 등이 출연한다.
또 전 세계적으로 한류 팬을 거느리고 있는 배우 김수현과 대니얼 헤니, 손호준, 재미동포 배우 이기홍 등이 팬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형관 CJ E&M 상무는 "한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이에 따른 효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한류의 신모델로써 KCON을 자리매김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CON은 관객동원 효과가 큰 콘서트를 통해 한류 콘텐츠와 다양한 한국 기업의 제품과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융합해 한국 브랜드 체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지난 2012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개최 2년 만인 2013년 LA로 장소를 옮겨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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