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세상소식] "헌혈하며 연애했어요" 육군 부사관 부부, 둘이 합쳐 100회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15-07-26 10: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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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헌혈왕' 부사관 부부  육군 6공병여단 김정훈(27) 중사(왼쪽)와 65사단 권유미(23) 하사(오른쪽). 작년 3월 결혼한 이들은 헌혈 횟수가 각각 56회, 52회에 달하는 '헌혈왕' 부부다. 2015.7.26 << 육군 제공 >>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육군의 20대 부사관 부부가 적극적인 헌혈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군에서 미담이 되고 있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6공병여단 김정훈(27) 중사와 그의 부인인 육군 65사단 권유미(23) 하사는 지금까지 헌혈 횟수가 각각 56회, 52회에 달한다. 이들 부부의 헌혈 횟수를 합하면 100회를 훌쩍 넘어선다.

김 중사와 권 하사는 결혼한지 1년여밖에 안된 신혼부부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그전에도 꾸준히 헌혈했지만 연애를 시작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헌혈하게 됐다고 한다.

연애 시절 두 사람이 함께 혈액원을 방문해 헌혈한 것은 3년 남짓한 기간 40회에 달한다. 한 달에 한 번꼴로 혈액원에서 '헌혈 데이트'를 한 셈이다.

이들은 헌혈 횟수가 많을뿐 아니라 전혈, 혈장, 혈소판, 혈소판 혈장 등 헌혈 종류도 다양하다.

함께 헌혈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서로 아끼고 신뢰하게 됐다는 두 사람은 작년 3월 결혼한 뒤에도 헌혈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김 중사와 권 하사는 지난 5월 23일에는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횟수 50회를 넘은 사람에게 주는 '헌혈유공장 금상'을 나란히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혈액원에서 받은 기념품을 부대 병사들에게 나눠주며 헌혈을 권하는 등 '헌혈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중사는 "연인이 되고나서 처음으로 함께 헌혈하던 때의 설레임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도 헌혈을 통해 사랑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권 하사는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씩 남편과 함께 헌혈하면서 둘이 합한 헌혈 횟수 200회, 300회 기록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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