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은 지난 24일 북한강 수계 의암댐이 수문을 연 모습. |
강원 중북부 밤새 50㎜ 더…북한강 수계댐 다시 수문개방
소양댐, 화천댐 수위 시간당 평균 10㎝씩 상승 지속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박영서 기자 = 강원 영서 중북부에 1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북한강 수계댐이 다시 수문을 개방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북상한 지난 23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광덕산 374.5㎜, 철원 294㎜, 양구 해안면 271.5㎜, 화천 상서면247.5㎜, 춘천 130.8㎜, 원주 118㎜ 등이다.
기상청은 26일까지 영서 중북부에 10∼50㎜, 영서 남부와 영동 북부에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2013년 이후 처음 수문을 개방한 북한강 수계댐은 다시 수문을 개방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25일 자정을 기해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수문을 열고 각각 초당 359t, 424t, 730t의 물을 방류한다.
팔당댐은 25일 한때 초당 3천566t의 물을 방류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초당 1천536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한강수력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춘천댐 수위가 많이 올라간데다 물 유입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내일(26일) 강우상황을 보며 방류량을 조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양댐과 화천댐 수위는 시간당 평균 10㎝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위가 역대 최저수위까지 내려간 춘천 소양강댐은 이번 장맛비로 4m 이상 상승했다. 현재 수위가 157.36m까지 올라가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류량을 늘려 수위가 152.64m까지 떨어졌던 화천댐의 수위도 이날 현재 158.26m로 5m 이상 상승했다.
특히 앞으로 시간당 최고 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데다 태풍 '할롤라'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수위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26일) 오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