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탄저균 배달'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5 19: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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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인근서 美 규탄집회

시민단체, '탄저균 배달'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

용산 미군기지 인근서 美 규탄집회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25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인근에서 미국을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진보연대 등 43개 단체로 이뤄진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서울시민평화대회를 열어 "탄저균을 몰래 들여오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를 강요하는 미군은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 국방부가 탄저균 관련 진상조사 보고서를 발표한데 이어 우리 국방부도 배달사고가 발생한 오산 미군기지를 현장조사한다고 발표했다"며 "국민 안전과 주권을 해치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로 체결 62주년을 맞는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수립,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종성 한국 청년연대 대표는 "정전협정은 전쟁을 일시중단한다는 의미로,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는 의미를 담은 평화협정을 체결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전협정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 관계자 250여명은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1시간여 동안 행사를 이어갔으며, 집회가 끝난 뒤 미군 기지 앞까지 행진했다.

이날 오후 7시 416연대는 광화문광장에서 토요 촛불문화제를 열어 온전한 선체 인양과 실종자 시신 수습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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