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 폐경기 여성 유방암 사망률 낮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4 18: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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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제, 폐경기 여성 유방암 사망률 낮춰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골다공증 치료제가 폐경기 여성의 유방암 재발률과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의학저널 랜싯 최신호에 실린 셰필드암연구센터의 논문에 따르면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가 유방암 재발률을 28% 줄일 뿐만 아니라 유방암 진단 후 10년 동안의 사망률도 18%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은 뼈로 주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는데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가 유방암의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다만 이 치료제가 유방암에 걸린 폐경기 여성에게는 효과가 있으나 폐경기 전의 젊은 여성에게는 사망률 감소 효과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복제약)이 많이 나온 덕분에 영국에서는 하루 약값이 5펜스(약 90원)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한 약제다.

영국 유방암협회의 델리스 모건은 "이번 연구 결과는 10년전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이 개발된 이후 유방암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성과"이라며 "약간의 돈으로 수백만 명을 살릴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암센터 수석의사 피터 존스 교수는 다만 "모든 폐경기의 유방암 환자에게 이 약을 처방하기 전에 더 철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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