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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탄불 AFP=연합뉴스) |
터키, 대규모 대테러 작전…IS·PKK 조직원 251명 검거
경찰 수천명 13개 주에서 동시 작전…극좌 테러조직원 1명 사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 경찰이 24일(현지시간) 대규모 테러조직 소탕작전을 벌여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족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의 조직원 251명을 검거했다.
터키 총리실은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13개 주에서 동시에 작전을 벌여 지금까지 테러조직에 가담한 25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터키 도안통신은 경찰관 수천명이 이날 새벽 헬기 지원을 받으며 주요 13개 도시에서 IS 외에도 PKK와 극좌 성향의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터키 양대 테러조직 검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에서는 경찰관 5천여명이 주택 등 140곳을 급습해 외국인 30명을 포함해 90여명을 체포했다.
이스탄불 바으즐라르구에서는 검거 과정에서 DHKP-C 여성 조직원 1명이 사살됐다.
서부의 대도시 이즈미르와 부르사에서는 PKK에 가담한 혐의로 16명이 체포됐고, 남부 휴양도시인 안탈리아에서는 PKK 용의자 2명이 검거됐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모든 테러조직을 구분하지 않고 단호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검거에 앞서 지난 20일 남부 수루치에서 IS 조직원으로 알려진 터키 대학생이 자폭테러를 저질러 쿠르드 세력과 가까운 사회주의자청년연합(SGDF) 회원 등 31명이 숨졌으며 PKK는 테러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며 경찰관 등을 잇따라 공격했다.
도안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쿠르드족의 대표적 도시인 동부 디야르바크르에서 경찰관 2명이 PKK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PKK는 지난 22일에도 수루치 학살의 보복이라며 샨르우르파주 제이란프나르에서 경찰관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PKK의 청년 지부인 '애국혁명가청년운동'(YDF-H)은 전날 터키 남성을 IS 조직원이라며 총으로 쏴 죽였다는 성명을 내고 수루치 테러의 보복으로 IS 조직원 다수를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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