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허파' 곶자왈 도립공원 준공…154만㎡ 규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4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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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일원에서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조성사업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도민과 관광객들이 곶자왈 탐방로를 걸으며 해설사로부터 곶자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5.7.24 bjc@yna.co.kr

'제주의 허파' 곶자왈 도립공원 준공…154만㎡ 규모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의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이 24일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현지에서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제주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와 축사, 기부채납 전달식, 테이프 커팅, 탐방로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JDC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드시 보호해야 할 소중한 환경자원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공기업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곶자왈 도립공원이 가장 제주다운 숲 곶자왈을 알리고 제주환경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JDC가 제주의 대표적인 곶자왈 지역인 대정읍 보성·구억·신평리 일대에 조성한 이 도립공원은 154만6천757㎡ 규모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57억원이 투입돼 탐방로, 휴식 쉼터, 탐방안내소, 곶자왈전망대, 생태체험학교가 단계별로 갖춰졌다.

탐방로는 지역주민이 목장을 이용하려고 만들었던 빌레길과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들었던 한수기길, 원형 그대로의 곶자왈을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험난한 코스인 가시낭길로 꾸몄다. 방목하는 말과 소를 몰고 다니던 테우리길, 신평·무릉올레길과 연계된 오찬이길도 만들었다.

제주 현무암과 유리를 활용해 지은 지상 3층, 전체면적 537㎡ 규모의 탐방안내소로 들어가면 곶자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테우리길, 빌레길, 오찬이길이 만나는 지점에 세워진 약 15m 높이의 전망대는 곶자왈을 관찰하고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곶자왈은 화산 폭발로 흘러내리던 용암이 굳어서 쪼개지며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들이 쌓인 곳에 우거진 숲을 말한다. 숲을 뜻하는 '곶'과 덤불을 뜻하는 '자왈'이 결합한 제주어다.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곶자왈은 빗물이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자 산소를 공급하는 제주의 허파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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