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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 검은모래해변 모래찜질 << 연합뉴스DB >> |
<주말 N 여행> 제주권: "검은모래 찜질로 스트레스 싹∼"
일요일 태풍 영향에 비·바람…피서철 문화예술 축제 '한가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번 주말(25∼26일) 제주는 구름 많다가 일요일부터 점차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오후에 비가 내리겠다.
제주시 삼양동 검은모래 해변에서는 이곳의 명물 '검은 모래'를 소재로 한 축제가 열려 피서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 구름 많다가 태풍 할롤라 영향에 '비·바람'
토요일인 25일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5도, 낮 최고기온은 28∼31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6일은 북상하는 태풍 할롤라의 영향을 점차 받아 흐리고 오후에 비가 내리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5도, 낮 최고기온은 27∼28도로 예상된다.
토요일까지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 북부를 중심으로 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무더위가 지속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토요일에는 제주도 앞 바다와 남해 서부 먼 바다에서 오전 1.5∼3m, 제주도 남쪽 먼바다 2∼5m 높이로 높게 일다가 일요일에는 전 해상에서 3∼7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 검은모래 '찜질'…신경통·관절염·피부염 특효,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이번 주 토요일 제주시 삼양동 검은모래 해변에서는 검은 모래를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
삼양의 검은모래는 철분이 함유돼 찜질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곳 해변을 찾으면 한여름 태양에 뜨겁게 달궈진 모래에 몸을 묻고 파라솔 아래로 얼굴만 내밀어 찜질하며 온몸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윈드서핑, 바릇잡이 체험, 청소년 페스티벌, 공연, 난장 한마당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삼양 검은모래 해변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하기 때문에 밤까지 이어지는 더위를 바닷바람에 날려버릴 수 있다.
검은모래 해변 인근에는 삼양동 선사유적지가 있다.
삼양동 선사유적은 기원전 1세기 전후의 대규모 취락 유적이다. 집터 236기와 석축 담장, 쓰레기 폐기장, 마을 외곽 도랑 흔적 등이 발견됐다.
집터 내부에서는 적갈색 항아리를 비롯한 각종 토기와 도끼·갈돌·숫돌 등의 석기류, 도끼·손칼 등의 철기류, 칼을 비롯한 청동기류 및 콩·보리 등의 곡물이 출토돼 탐라국 형성기의 제주문화를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1999년 11월 일대 1만4천133㎡가 사적 제416호로 지정됐다. 움집 14동이 복원됐고 전시실이 갖춰져 있다.
제주시는 문화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이달부터 이곳 유적지 입장을 무료로 전환했다.
◇ 여름밤 무더위 식히는 '문화예술축제'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줄 '2015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가 개막한다.
25일 개막 공연에는 도립 제주예술단, 서울 솔루스금관 5중주단, 가수 김연지 등이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인근 광장에서는 제주환경사진연합회의 사진전과 한라산 문학동인회의 시화전이 열리며 동호인들이 마련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지난주부터 매주 토요일 야간 무료 개장을 시작한 제주시 제주목 관아에서도 저녁 시간대 제주관광공사가 마련한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관아는 야간 시간대 아름다운 조명을 밝혀 야경이 일품이다.
서귀포항의 새연교에서도 무더위를 날릴 '한여름 밤의 새연교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번 토요일에는 로즈벨악단, 빠쇼네, 토마토데이 등의 팀이 출연해 여름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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