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기뢰제거에 집단자위권?"…주일이란대사 '발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4 10: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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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예시에 "원유 팔아야 하는데 우리가 왜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나"


"호르무즈 기뢰제거에 집단자위권?"…주일이란대사 '발끈'

아베의 예시에 "원유 팔아야 하는데 우리가 왜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나"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집단자위권이 필요한 사례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를 들자 이란 측이 비현실적인 가정이라고 부정하고 나섰다.

아베 총리는 이란 핵위기기 심각해져 일본의 중동원유 도입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할 경우, 에너지 공급에 치명적 악영향이 초래되는 만큼 자위대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해 기뢰 제거 작업에 참가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레자 나자르 아하리 주일 이란 대사는 23일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을 상정하고 있는 것이라면 전혀 근거가 없는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아하리 대사는 "대량의 원유를 세계 각국에 수출해야 하는 때 해로를 봉쇄할 필요가 뭐가 있겠느냐"며 "(이란은) 세계와 새로운 우호 관계를 구축할 시기"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에서 해상으로 운송되는 원유의 40%가 통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반미 강경파였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11∼2012년 경제제재에 반발한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경고했지만 2013년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정권으로 바뀐 뒤 상황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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