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성동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 참석내빈이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대성동 마을에서 열린 '대성동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DMZ 대성동마을' 민관 손잡고 35년 만에 새단장한다(종합)
가구당 주택개보수비용 4천만원까지 지원…국민모금 시작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비무장지대(DMZ) 안 유일 민간인 거주지인 대성동마을을 35년 만에 탈바꿈하기 위해 주민, 전문가, 기업, 정부가 뭉쳤다.
행정자치부는 23일 대성동마을에서 '통일맞이 첫마을 대성동 프로젝트' 관계기관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구 대성동마을 이장과 주민, 한국해비타트·새마을금고중앙회·청호나이스·KT·KT&G·네이버 관계자, 정종섭 행자부 장관,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이재홍 파주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통일맞이 첫마을 대성동 프로젝트는 1980년 대성동 종합개발계획 이후 35년 만에 추진하는 마을 종합발전계획이다.
대성동마을은 6·25 전쟁 후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이 DMZ 안에 민간인 거주지를 하나씩 두기로 합의하면서 북쪽의 기정동마을과 함께 조성된 곳이다.
1980년 주택개량사업 이후 장시간이 흘러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주민들 요구가 지난 몇년간 계속됐고,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올해 1월 대성동마을을 방문해 지원을 약속했다.
대성동 프로젝트에 따라 가구당 4천만원 범위에서 주택보수비용이 지원된다.
행자부와 지역발전위원회, 경기도와 파주시는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정비와 마을 경관개선을 2∼3년간 추진한다.
방치된 마을 공회당을 개축한 마을기록전시관은 금년 중에 개관한다.
대성동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는 국민모금도 시작했다.
한국해비타트 누리집(www.habitat.or.kr)과 인터넷포털 네이버의 기부사업 '해피빈'을 통해 대성동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DMZ 정보 포털 디엠지기(www.dmz.go.kr)에서도 재능·현물 기부 신청을 할 수 있다.
대성동 프로젝트에는 한국해비타트를 포함 7개 민간단체와 기업이 참여한다.
대성동 프로젝트 자문위원장인 정진국 한양대 교수(건축학)는 이날 협약식에서 "미화나 치장보다는 삶의 터전으로서 마을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마을이 더 이상 육지속의 고립된 섬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구 이장은 주민을 대표해 프로젝트 참여 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대성동 프로젝트는 마을주민이 주체가 되고, 전문가와 기업 및 일반국민이 동참하며, 정부와 지자체가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성동이 '통일맞이 첫마을'이 되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