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4천500명 감원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3 1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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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12억달러…전년대비 47% 감소
△ 中, 퀄컴에 10억불 벌금 (AP=연합뉴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10일 세계적 반도체 제조사 퀄컴에 대해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 경쟁을 배척하고 제한하는 독점행위를 저질렀다"면서 60억 8천800만 위안(9억7천500만 달러, 약 1조61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발개위는 벌금 규모를 퀄컴이 2013년 중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액 761억 200만 위안의 8%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지난해 9월 끝난 회계연도에 전체 매출 265억 달러 중 절반가량을 중국에서 거뒀으며 이중 특허 사용료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ulls@yna.co.kr

퀄컴 4천500명 감원 추진

3분기 순익 12억달러…전년대비 47%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의 반도체 업체 퀄컴이 대규모 감원을 예고했다.

퀄컴은 22일(현지시간) 전체 인력의 15%, 약 4천5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또 회사를 지적재산권 사업과 반도체 제조 사업을 맡은 두 곳으로 쪼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사회 이사 3명을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 감축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3분기 실적 부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이익이 12억 달러(약 1조3천834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고, 매출은 58억 달러로 14% 떨어졌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각종 무선기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을 생산해 온 퀄컴은 최근 들어 연달아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우선 삼성전자가 올해 초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에 발열 문제가 있다며 갤럭시 S6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AP 칩인 엑시노스 7420을 사용했다.

삼성은 갤럭시S 시리즈에 주로 스냅드래곤 모델을 탑재해왔으며 퀄컴의 한 해 매출 12%를 올려주는 주 거래처였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2월 퀄컴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60억8천800만 위안(약 1조61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퀄컴에 부과된 벌금은 중국이 기업에 부과한 벌금 중 역대 최다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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