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사는 희귀생물 '맨발쇠뜨기말' 37년 만에 발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3 1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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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 서산 천수만에 서식
△ 논에 사는 희귀생물 '맨발쇠뜨기말' 37년 만에 발견 (서울=연합뉴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희귀생물 '맨발쇠뜨기말'의 생육지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맨발쇠뜨기말은 윤조류(輪藻類)에 속하며, 논바닥에 붙어 자라는 식물로 20㎝까지 자란다. 윤조류는 줄기를 중심으로 가지가 돌아서 나와 자라 붙여진 이름이다. 맨발쇠뜨기말은 국내에서 고 최두문 교수가 1960년 전남 함평과 1977년 전남 나주에서 한 개체씩 채집한 이래 37년 동안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 제공)

논에 사는 희귀생물 '맨발쇠뜨기말' 37년 만에 발견

철새도래지 서산 천수만에 서식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희귀생물 '맨발쇠뜨기말'의 생육지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맨발쇠뜨기말은 윤조류(輪藻類)에 속하며, 논바닥에 붙어 자라는 식물로 20㎝까지 자란다. 윤조류는 줄기를 중심으로 가지가 돌아서 나와 자라 붙여진 이름이다.

맨발쇠뜨기말은 국내에서 고 최두문 교수가 1960년 전남 함평과 1977년 전남 나주에서 한 개체씩 채집한 이래 37년 동안 발견되지 않았다.

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맨발쇠뜨기말의 표본 11점을 확보했다. 현재 관련 표본이 없어 이번에 채집한 표본이 국내에 유일한 공식 표본이라고 자원관은 설명했다.

맨발쇠뜨기말은 부영양화 등 환경오염에 취약해 드물게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멸종 위험이 높은 생물에 해당하는 '국가적색목록'에 등재돼 있다.

구연봉 생물자원관 미생물자원과장은 "맨발쇠뜨기말을 포함해 그동안 연구가 미흡했던 윤조류의 다양성을 파악하고 보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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