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공무원 업무 지원하는 코디네이터 채용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시는 최근 소속 장애인 공무원의 업무 수행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장애인공무원 직무 코디네이터'를 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장애인공무원 직무 코디네이터로 채용된 황수정(40) 주무관은 15일부터 인사과에서 근무하며 장애인공무원이 인사발령으로 새 부서에 배치됐을 때 정당한 배려를 받는지, 어려운 직무는 없는지, 필요한 재활 기기가 있는지 등을 파악해 부서에 전달하고 개선을 유도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중증장애인공무원은 부서 발령 전 개인별 직무평가와 면담으로 수행이 가능한 업무를 먼저 찾고 이에 맞는 부서를 연결해 준다.
장애인공무원 직무 코디네이터는 평소에는 장애인공무원의 고충을 상담하고 새로 임용된 장애인공무원이 원활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장애인공무원이 더 다양한 부서에 배치될 수 있도록 장애인도 할 수 있는 직무를 분석·개발해 시에 제안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당장 여건이 안 되는 장애인 공무원에게는 역량강화도 지원한다.
시는 황 주무관이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고 14년 동안 장애인고용 전문기관에서 장애인 고용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 현장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서울시에는 현재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를 포함해 모두 1천637명의 장애인공무원이 일하고 있다. 서울시의 장애인고용률은 법정비율 3%보다 높은 4.7%다. 시는 장애인 고용 목표율을 10%로 상향 조정하고 신규 채용 인원의 10%를 장애인으로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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