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방문 외국인 2천만명 육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3 09: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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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내총생산 37조원 증대 효과

"올해 일본 방문 외국인 2천만명 육박"

일본 국내총생산 37조원 증대 효과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일본 정부는 상반기의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 전체의 방문자 수를 1천800만명선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광청이 전날 발표한 상반기의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913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가와 지역별로는 중국인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217만명이며 한국인은 43%, 대만인은 29% 각각 증가했다.

통계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구보 시게토 관광청 장관은 "방문객이 연간으로는 1800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천341만명보다 대폭 늘려잡은 것이다.

SMBC 닛코 증권은 올해 6월의 관광객 유치 실적을 연율로 환산하면 1천944만명이 된다고 밝혔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늘어난다면 연간 2천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올해 일본을 찾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다이이치 생명 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연간 방일 관광객이 1800만명으로 늘어난다면 관련 투자를 포함해 국내총생산(GDP)을 4조엔(한화 약 37조3천억원) 가량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지금까지는 '골든 루트'로 불리는 도쿄, 교토, 오사카를 돌아보는 코스와 후지산에 편중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일본을 다시 방문하는 경우가 늘면서 방문지역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광 형태도 '슬램덩크'를 비롯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의 무대와 지역 전통의 식품공장 현장 견학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권 방문객들의 증가에 맞춰 '할랄' 대응 식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하이 주식 급등락이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유명백화점인 다카시마야의 점포들에서는 중국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이달 1∼10일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배에 이를 정도로 호조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가방 등 고가 제품의 매출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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