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S&P500, 연말께 2,200포인트 도달 가능"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3일 미국 기업의 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S&P500지수가 연말께 2,2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곽현수 연구원은 "미국의 실적 시즌이 지난주부터 시작됐는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의 비율이 70%를 넘어가면서 2분기 미국 기업의 이익 바닥 확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에너지 섹터의 부진에도 불구, 저유가 수혜로 금융 업종과 경기 소비재의 EPS(주당순이익)는 전년대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년째 시장을 견인 중인 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 역시 8% 내외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P500지수의 EPS를 선행하는 대표 지표인 비국방 자본재 주문과 ISM(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를 살펴본 결과 하반기에도 기업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국방 자본재 주문이 바닥을 확인한 이후에는 어김없이 12개월 후행 EPS도 바닥을 확인하고 돌아서는데, 자본재주문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SM 제조업 지수는 12개월 선행 EPS에 4개월가량 선행하는데, 현재 이 지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이익 성장률은 10~15%로 추정되고,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선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익의 추가 하향 조정만 없다면 올해 연말 S&P500은 2,2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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