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핵타결 후 중동 달래기 행보…사우디와 군사협력 논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3 00:33:24
  • -
  • +
  • 인쇄
카터 국방 사우디·요르단 순방…"올해 가을 사우디 국왕 방미 기대"


미, 이란 핵타결 후 중동 달래기 행보…사우디와 군사협력 논의

카터 국방 사우디·요르단 순방…"올해 가을 사우디 국왕 방미 기대"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를 방문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만나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중동 현안을 논의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이날 회담이 특히 양국 간 군사분야 협력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카터 장관은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국방장관 겸 제2 왕위 계승자와도 따로 만나 국방·군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회담 뒤 "살만 국왕이 이란의 핵협상 타결안 이행 여부를 검증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나타냈다"면서 "올해 가을쯤 살만 국왕이 미국을 방문하기를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이란 핵협상 타결을 반대하는 중동 우방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19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중동 순방길에 나섰다. 카터 장관은 이날 요르단 암만으로 향했다.

사우디 등 수니파 중동 국가와 이스라엘 등은 미국의 우방이면서도 핵협상 타결로 이란의 영향력이 전방위로 확대할 상황을 경계하면서 핵협상을 반대해 왔다.

이 때문에 미국이 이런 우려를 불식하려고 이들 국가에 대한 무기와 군사장비 제공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21일 사우디 정부 소유 알아라비야 방송과 인터뷰에서 다음달 사우디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