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1989' 앞세운 테일러 스위프트 中활동 논란일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2 18: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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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톈안먼 광장' 연상시킬 수 있다" 지적 나와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T.S. 1989' 앞세운 테일러 스위프트 中활동 논란일 듯

"'1989년 톈안먼 광장' 연상시킬 수 있다" 지적 나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T.S. 1989'가 '테일러 스위프트 1989년생'인가 '톈안먼(天安門) 광장 1989년'인가.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중국 활동과 관련해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위프트는 21일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징둥(京東·JD닷컴)과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의류 브랜드를 내놓기로 했다.

오는 11월 상하이 콘서트를 앞두고 중국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악명높은 중국의 모조품 거래를 막자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스위프트의 의류 브랜드 로고 'T.S.1989'가 뜻하지 않은 논란거리가 됐다.

'1989'는 스위프트의 출생연도인 1989년을 뜻하는 것으로 지난해 발매된 스위프트의 앨범 이름이자 상하이 콘서트를 포함한 월드 투어 제목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숫자가 중국에서 가장 민감한 정치적 사건인 톈안먼 사건이 발생한 연도와 같다는 점이다.

여기에 스위프트의 이름 약자인 'T.S.'가 톈안먼 광장의 영문 표기인 'Tiananmen Square'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고 SCMP와 가디언은 전했다.

중국 당국이 매년 톈안먼 사건이 일어난 6월4일을 전후로 주요 인터넷 포털에서 '톈안먼'이 들어간 단어의 검색을 차단하고 톈안먼 광장 일대 통제를 강화하는 등 민감한 행보를 보여왔다.

스위프트는 21일 공개한 브랜드 홍보 영상에서도 '1989'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톈안먼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T.S. 1989' 로고가 새겨진 해당 브랜드 제품이 중국에서 판매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이들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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