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일 베이징·오사카 오가며 관광객 유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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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
원희룡 "8∼9월에 한일 정상회담 진행될 수 있다"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된다면 제주 개최 위해 노력"
23∼26일 베이징·오사카 오가며 관광객 유치 활동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2일 오는 8∼9월에 한국과 일본 관계가 상당히 급물살을 탈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 정상급 회담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실을 찾아 중국과 일본 방문 계획을 설명하던 중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때문에 연기된 미국 방문을 연말 이전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이전에 한일 관계를 어느 정도 진전시켜놔야 더욱 발전한 한·미 간의 논의가 가능한 것들이 물려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현재 기대하기에는 8·15 직전에 아베 담화가 어느 정도 전향적으로 나오고 시진핑 주석이 9월에 정식으로 미국과 유엔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런 여건들은 제주가 일본과의 관광 교류를 확대해야 할 이유가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만약 2년 만에 재개되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개최된다고 하면 '평화의 섬' 이미지를 가진 제주도로서는 한중일 교류의 중심으로 위상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로서는 다시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는 계기도 된다"고 기대했다.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를 초청해 제주 홍보 간담회를 하며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때 정부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한 제주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 그는 "현재는 기대치가 많이 섞인 것이지만 이게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 베이징(23∼24일)과 일본 오사카(25∼26일)를 잇따라 방문해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인다.
베이징에서는 중국 최대 검색 서비스 업체인 바이두 부총재, 중국 3대 포털 중 하나인 봉황넷 부총재, 중국국제여행사(CITS) 총재 등을 만나 '제주는 메르스 청정지역'이라는 점을 널리 알려주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베이징TV 등 언론 대상 관광설명회를 하고,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과 오찬 간담회도 한다.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개최될 SM타운 라이브 공연장에서 제주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한다.
원 지사는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인식돼 있지만 해외로 나가는 순간 정보격차가 커 '똑같은 한국 아니냐? 국가적으로 종식선언이 안 됐다'고 한다"며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의 행정 당국이나 여행사, 주요 언론에 제주가 청정하다는 사실이 홍보가 잘 안 되고 있다"고 이번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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