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이기는 매운맛의 힘…KBS '한국인의 밥상'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23일 오후 7시30분 '여름을 이기는 매운맛의 힘'을 방송한다.
충북 단양에서는 제철을 맞은 마늘을 말리고 엮느라 하루가 모자란다.
어릴 때부터 팔십 노인이 되도록 평생을 마늘과 함께 해온 이곳 마을 어르신들은 마늘을 듬뿍 넣은 백숙, 간장으로 조린 마늘로 요리한 갈비찜 등 알싸한 마늘의 매운맛으로 여름을 이겨낸다.
맵기로 유명한 청양고추의 주산지 경북 청송에서는 청양고추로 맛을 낸 뜨거운 매운탕을 맛보고,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는 산초기름으로 매콤하게 먹는 묵전과 양념에 초피가루를 섞어서 담그는 열무김치를 만난다.
매운 채소들은 날 것일 때는 독하고 맵지만 익으면 아린 맛도 덜 해지고 단맛도 나온다.
파 농사 40년째인 전영하 씨는 쪽파가 아닌 대파로 김치를 담그고,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로 파개장을 만든다. 그의 밥상에서 매운 맛 속에 숨은 단맛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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