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광복 70년 최고 과학기술에 포니자동차와 반도체 (서울=연합뉴스) 미래창조과학부가 '광복 70주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국산 자동차 1호 '포니(윗쪽)'와 D램 메모리반도체(아래), 경부고속도로 등을 광복 이후 가장 대표적인 과학기술 성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광복 70년 최고 과학기술…포니·경부고속도·반도체"
미래부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28일 개막 '과학창조한국대전'서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우리 국민은 독자모델 국산 자동차 1호 '포니'와 경부고속도로, D램 메모리반도체 등을 광복 이후의 가장 대표적인 과학기술 성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대해 국민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기술 대표성과선정위원회'가 뽑은 70가지 과학기술에 대해 일반인을 상대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다.
기술 분야별로 선호도가 높은 성과로는 ▲ 기계소재 - 국산차 포니 ▲ 건설환경에너지 - 고속도로 건설기술(경부) ▲ 농림수산 - 통일벼 ▲ 전기전자 - D램 메모리반도체 ▲ 생명해양 - 남극 세종과학기지 건설 ▲ 기초과학 - 포항방사광가속기 ▲ 국방·우주항공 - 초음속 고등훈련기(T-50)가 각각 선정됐다.
포니는 세계에서 16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개발된 고유 차 모델이다. 자동차의 양산화와 수출 산업화의 밑바탕이 됐다. 일반인들이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 '마이카' 시대를 열게 된 출발점이기도 하다.
경부고속도로는 당시 가장 빠른 철도로 12시간이 걸리던 서울∼부산을 5시간 만에 갈 수 있도록 했다. 이제는 사어가 된 '보릿고개' 극복의 일등공신인 통일벼도 많은 표를 받았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D램 메모리반도체 기술과 극지 탐험·개척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세종과학기지 건설도 국민적 관심이 큰 과학기술이었다.
선호도를 기술 분야별로 나눠보면 전기전자가 25.9%, 건설환경에너지가 24.2%, 기계소재가 16.6%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분야였다. 기초과학(3.5%), 농림수산(7.4%)은 선호도가 가장 낮은 축이었다.
또 선호도가 높은 기술을 시대별로 보면 1970∼1980년대와 2000년대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50년대 기술은 4.0%, 60년대는 7.6%, 70년대는 16.2%, 80년대는 25.5%, 90년대는 14.4%, 2000년대는 27.3%, 2010년대는 5.0%의 지지를 얻었다.
시대별 대표 성과로는 ▲ 40∼50년대 - 기계식 한글타자기(공병우 타자기) ▲ 60년대 - 국내 최초 원자로(트리가 마크-Ⅱ) ▲ 70년대 - 고속도로 건설기술(경부) ▲ 80년대 - D램 메모리반도체 ▲ 90년대 - 한국형 표준원전 설계 ▲ 2000년대 - 초음속 고등훈련기(T-50) ▲ 2010년대 우주발사체(나로호) 등이 뽑혔다.
미래부는 선호도가 높은 성과를 포함해 과학기술 70선을 28일부터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과학창조한국대전'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6월 24일부터 7월 17일까지 전용 홈페이지(best70.ntis.go.kr)에서 진행됐다. 1만7천567명이 참여해 1사람당 최대 5개씩을 선택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