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극심한 가뭄에 쌀 1천만 t 수출 달성 '차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2 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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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콘라차시마<태국>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태국 나콘라차시마 주에 위치한 람타콩댐 하류가 지난달 29일 바닥을 드러내 어선이 발묶여 있다. 태국에서는 5월 마지막 주부터 우기가 시작됐지만 나콘라차시마 주에서는 반 루에암 지역에 단 한 차례 비가 내렸다. 태국의 20%에 해당하는 지역이 가뭄으로 인해 긴급재난구역으로 선포됐다.

태국, 극심한 가뭄에 쌀 1천만 t 수출 달성 '차질'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전통적으로 쌀 수출 1위 국가인 태국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올해 쌀 1천만 t 수출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2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차런 라오타마따스 태국쌀수출협회(TREA) 회장은 올해 가뭄으로 인해 쌀 생산량이 작년 실적보다 200만~300만 t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쌀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950만t, 금액기준으로는 약 47억7천만 달러(약 5조5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차런 라오타마따스는 설명했다.

이는 TREA가 연초에 밝힌 올해 쌀 수출 목표량 1천만 t, 49억5천만 달러에 못미치는 것이다.

통상 주요 쌀 수출국인 인도, 베트남보다 쌀 수출량이 많은 태국은 지난해 쌀 1천106만 t을 수출한 바 있다.





태국은 올해 상반기에 쌀 450만 t을 수출했으며 인도와 베트남은 이 기간에 각각 424만 t, 242만 t의 쌀을 해외시장에 판매했다.

미국 농무부가 최근 발표한 세계 쌀 시장 거래 동향 보고에 따르면 올해 세계 쌀 무역량은 4천342만 t으로, 지난해의 4천372만 t에 비해 약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쌀 생산량도 올해 4억7천628만 t으로 지난해의 4억7천818만 t에 비해 줄 것으로 예상됐다.

태국은 지난해 말부터 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 달 중순부터 곡창지대인 중부 지방에 대한 농업 용수 공급을 대폭 제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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