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매출 10조엔 돌파…3社 과점 구조 정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2 10: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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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매출 10조엔 돌파…3社 과점 구조 정착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일본의 편의점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0조엔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2일 발표한 '편의점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역 편의점들의 매출 총액은 10조1천718억엔으로 2013년보다 3.7% 늘어났다.

백화점이나 잡화점의 매출 6조엔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슈퍼의 매출 18조엔에 버금가는 규모다. 점포수도 약 5만6천개로 5.3%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의 편의점 시장은 세븐 일레븐과 로손, 패밀리마트 3사의 점유율이 약 80%를 차지해 과점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4위 이하는 대부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 일레븐은 약 4조엔의 매출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패밀리마트가 2조엔으로 로손(1조9천600억엔)을 처음으로 추월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세븐 일레븐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천60개 점포를 새로 개설했으며 로손과 패밀리마트도 1천개 이상의 점포를 늘렸다. 로손은 비록 매출 기준으로 패밀리마트에 밀렸지만 점포수는 1만2천276개로, 패밀리마트(1만1천328개)를 여전히 앞서고 있다.

이들 3개사는 매장에 대한 투자, PB상품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써클 K 선커스와 미니스톱 등은 점포수가 전년보다 줄어드는 등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3개 메이저의 점포망 확장과 이들에 밀리는 중견 편의점의 재편을 통해 편의점 시장의 과점화가 더욱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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