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창의력·교양…여름방학 알찬 어린이 공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이 재미있게 즐기면서 교양도 쌓을 수 있는 알찬 공연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먼저 세종문화회관은 내달 6∼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세종M씨어터, 세종체임버홀에서는 오케스트라, 합창, 오페라, 국악 등 가지각색의 청소년음악회 6개를 준비했다.
서울시합창단이 클래식에서 민요, 뮤지컬, 재즈까지 다채로운 음악으로 꾸미는 '신나는 콘서트'(6일)를 열고,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다양한 관현악곡을 해설과 함께 들려주는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공연 '썸머 클래식'(7∼8일)을 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인기 프로그램인 '오페라 마티네'로 모차르트의 코믹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11일)를 무대에 올린다. 유럽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정절 시험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희극 오페라로, 친절한 해설도 함께한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선생님합창단과 함께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을 노래하는 합창음악회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12∼13일)을 선보인다. 한국 가곡과 대중가요, 아프리카·뉴질랜드 민요 등을 합창한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세종대왕이 도성을 나가 충청북도 청주 초정리 행궁에 머물었던 123일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청소년음악극 '꿈꾸는 세종'(13일)을 공연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탄생시킨 음악동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15∼19일)도 기다린다. '마술피리'를 각색해 작곡가 모차르트와 그의 마음속 친구 '모짜렐라'가 원작 오페라의 주인공들과 어울려 모험을 펼치는 새로운 작품으로 꾸몄다.
관람료는 공연 별로 다르다. 5천∼5만. 문의 ☎ 02-399-1000.
국립국악원도 내달 8∼16일 서울시 서초구 예악당에서 어린이소리극 '깨비 깨비 도깨비'를 공연한다.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과 '도깨비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전래동요에서 창작음악까지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를 판소리 창법으로 전달하는 소리극으로 꾸몄다.
여기에 탈춤에서 인형극까지 풍성한 볼거리도 더해진다.
어린이 연극에 매진해온 송인현 극단 민들레 대표의 원작을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각색하고 연출했다. 작곡가 지원석이 음악을 맡고,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2만∼3만원.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 문의 ☎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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