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국민조사단 "보 건설로 대명천 지하수 차올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1 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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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국민조사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낙동강 국민조사단 "보 건설로 대명천 지하수 차올라"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4대강 재자연화를 향한 낙동강 국민조사단'은 21일 낙동강 보 주변 농지와 공단 일대 침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국민조사단은 지난 20일 경남 김해 대동 선착장∼경북 용호천에 이어 이날 정오께 대구 대명천과 대명유수지 일대에서 보 건설로 인한 침수 피해를 조사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대명유수지 지하수가 차올라 물억새가 집단 고사했다"며 "보 일대 농지에도 물이 차올라 농사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이 간혹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대명유수지와 성서공단 지하 구조가 연결됐다"고 지적하며 "대명유수지 지하수가 차올랐다면 성서공단 지하수위 역시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측방 침식 작용으로 언덕이 계속해서 무너지는 현상을 보이는 달성군 하빈면 일대에서 지천의 모래가 낙동강으로 밀려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곤 우려를 표했다.

강정고령보와 사문진교 등에서 '낙동강을 살려내라'라는 문구를 들고 현장 퍼포먼스도 벌였다.

국민조사단은 이날 저녁 숙소인 경북 왜관 베네딕토 수도원으로 이동해 '낙동강 재자연화와 영주댐 문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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