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감정에 관한 모든 것…'감정의 격동' 3부작 출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인간의 모든 감정을 탐구한 감정철학서 '감정의 격동' 3부작이 출간됐다고 출판사 새물결이 21일 밝혔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윤리학자, 여성학자인 마사 누스바움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이 책에서 철학, 심리학, 문학, 음악, 동물행동학 그리고 저자 개인의 경험까지 아우르며 인간 감정의 본질을 파고든다.
1권 '인정과 욕망'은 어머니와 사별한 경험에서 시작해 인간과 동물 간 감정의 차이, 나아가 인간의 감정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수정되고 변형되는지 살핀다.
2권 '연민'은 감정의 핵심적 구성요소인 연민과 상상력이 정치, 법, 제도에 관한 기존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뒤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3권 '사랑의 등정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 단테(기독교적 사랑), 에밀리 브론테, 구스타프 말러(낭만주의적 사랑) 등을 끌어와 다양한 사랑을 논하면서 우리 사회의 성과 사랑이 어떻게 법과 제도와 연결돼 있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 합리적 존재라는 틀 안에 묶여 있지만, 실상은 행복해지고 싶고, 세상이 살 만한 곳이길 바라는 '감정적 동물'임을 강조한다.
새물결. 전 3권 1천352쪽·5만5천원. 조형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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