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행정타운개념으로 건립…경기도교육청에 입주 제안·30일 청사로드맵 발표
경기도 광교신청사, 종합행정타운으로 가닥
복합청사 콘셉트 변경…청사 짓고 그 옆에 문화복지 공간 따로 조성
종합행정타운개념으로 건립…경기도교육청에 입주 제안·30일 청사로드맵 발표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광교로 이전할 신청사를 복합청사가 아닌 종합행정타운방식으로 건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위해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에 신청사 입주를 제안하고 나서는 등 도청사 광교이전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1일 경기도 관계자는 "광교신청사는 복합청사로 하지 않고 대신 그 주변을 복합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남경필 지사 취임이후 광교신청사를 '혁신과 소통'을 키워드로 한 혁신건물로 건립을 추진해왔다.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 카페 등 편의시설 등이 함께 입주하는 복합청사 개념이다.
이를 위해 그리스와 일본, 미국 등 외국 사례를 수집하고, 지하 3층 지상 25층으로 설계가 끝난 신청사가 권위적이고 호화롭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길게 누이는 방안도 고려해왔다.
도가 갑자기 복합청사에서 행정 및 교육 등 일반 관청이 함께 입주하는 종합행정타운으로 청사건립 콘셉트를 바꾼 것은 청사건립 기간 단축과 사업의 편의성과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현재처럼 복합청사로 추진하면 공사기간이나 추진력에 있어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청사는 청사대로 짓고 복합청사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사 옆에 문화복지공간을 만들면 된다"고 설명했다.
종합행정타운 방식의 청사 조성을 위해 경기도는 비좁고 진입로가 불편해 민원인의 불편이 큰 경기도교육청에 광교신청사로 들어올 것을 제안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공식적으로 만나 "교육청사도 도신청사에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한번 생각해보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교원 연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수원 광교신도시 행정타운으로 도교육청을 이전한 뒤 빈 청사를 교육연수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이전을 포기하고 이천에 연수원을 지었다.
신청사 건립 로드맵 확정이 늦어지면서 애초 올해 11월 착공목표는 내년 하반기로 늦춰졌다. 신청사 건립이 완료되려면 적어도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8년 12월 완공 목표도 더 늦춰질 전망이다.
도는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새로운 광교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오는 30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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