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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쿠바 대사관 개관 행사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
쿠바, 미국과 대사관 재개설 "역사적으로 기념할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쿠바가 미국과 대사관을 정식으로 재개관한 20일(현지시간)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역사적으로 기념할만한 일"이라고 평가를 부여했다.
쿠바의 역사학자 에우세비오 레알은 그라마와의 인터뷰에서 "1961년 미국에서 내려졌던 쿠바 국기가 다시 올라갔다"며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란마는 "쿠바는 이날을 위해 53년 11개월 18일을 기다렸다"고 했다.
그란마는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959년 혁명을 이룩한 뒤 공산화를 선언하면서 당시 미국 정부와 관계가 멀어져 국교가 끊어진 역사 등의 내용을 특집으로 다뤘다.
쿠바 관영매체인 쿠바데바테 등도 쿠바계 미국 시민권자들이 현지에서 환호하는 모습 등 현지 분위기를 관심있게 보도했다.
양국 대사관 개관에 대해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아직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다.
쿠바 수도 아바나 주재 미국 이익대표부는 이날 대사관으로 승격됐고 개관식은 다음 달 14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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