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속 50달러선 위협…WTI 1.45%↓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1 04: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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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속 50달러선 위협…WTI 1.45%↓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4센트(1.45%) 떨어진 배럴당 50.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일 이후 최저치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7센트(1.0%) 내린 배럴당 56.5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7월 들어 WTI를 14%나 밀어내린 하락 압력은 여전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수출 감소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가 낙폭을 제한했다.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의 5월 원유 수출량은 하루 693만5천 배럴로 작년 12월 이후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미 원유 채굴장비 수는 7개 줄어들어 총 638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수치들도 공급 과잉에 따른 최근의 하락세를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장 이란 핵협상 타결로 대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의 경우도, 5월 수출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하루 생산량은 1천만 배럴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WTI는 이날 장중 한때 49.95달러까지 떨어지며 5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금값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5.10달러(2.2%) 떨어진 온스당 1,106.80달러에 마감돼 201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금 가격은 중국의 금 보유 규모가 시장 예측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 금에 대한 매수세 약화가 가중되면서 가파르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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