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고용절벽 대책 곧 발표…청년들에게 미안"(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0 17: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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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늘리는 기업에 세제혜택…대·중소기업 간 차등"
"교사·간호인력 등 공공 부문 청년고용 늘릴 것"
△ 한국기술대학교 찾은 최경환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충남 천안 한국기술대학교를 방문, 교육현장을 체험한 후 청년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경환 "고용절벽 대책 곧 발표…청년들에게 미안"(종합)

"채용 늘리는 기업에 세제혜택…대·중소기업 간 차등"

"교사·간호인력 등 공공 부문 청년고용 늘릴 것"



(천안=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초·중등) 교원,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간호인력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년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 제2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청년고용증대세제와 관련해서는 "청년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는 차등을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청년들을 둘러싼 고용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세대(1979~1992년생)인 이른바 '에코세대'가 노동시장으로 대거 진입하는 것과 더불어 내년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되면서 고용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제때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그 부작용은 사회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단기간에 청년 일자리 확보 여력이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 정책도 청년고용 친화적으로 재편하겠다"며 임금피크제 확산, 노동시장 개혁, 서비스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고용 창출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고용서비스 전달체계도 수요자 중심 및 원스톱으로 고쳐나가는 등 학교와 고용 현장 간의 거리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또 중견기업 인턴, 대기업 직업훈련 제도를 새로 도입하는가 하면 청년일자리 사업을 취업연계형으로 다시 설계해 고용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스타벅스·월마트·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17개 대기업이 공동으로 청년 일자리 10만개 창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관건은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와 한마음으로 일자리 마련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천안고용복지센터의 취업지원 상담·알선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에서 미취업 청년들과 환담하고, 간담회에서 기업·대학·정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기대 재학·졸업생 등에게 최 부총리는 "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보면서 매우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실업은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청년고용 종합대책에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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