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연구원, 올 세계경제 3.3% 성장 전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0 1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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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성장세 둔화 우려…일본·유럽 현상 유지"
"세계경제 급격히 약화시킬 요인은 없어"

대외경제연구원, 올 세계경제 3.3% 성장 전망

"미국·중국 성장세 둔화 우려…일본·유럽 현상 유지"

"세계경제 급격히 약화시킬 요인은 없어"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3%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미국·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할 우려가 있고,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KIEP는 20일 발표한 '2015년 세계경제 전망'에서 "6개월 전 전망에 비해 세계경제 성장세를 급격히 약화시킬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이 올해 세계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봤다.

KIEP는 미국 경제에 대해 소비 혼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률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과 일본 경제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유럽(1.0%)과 일본(0.8%)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1%p, 0.4%p 상향 조정했다.

KIEP는 신흥국에 대해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거시 경제 안정화를 위한 긴축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인도는 1.3%포인트 높은 7.5%로 올렸고 중국은 수출 부진과 부동산 침체를 이유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은 7.0%를 제시했다.

한국 경제에 영향을 주는 주요 대외 경제 리스크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이탈)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일본의 아베노믹스 효과 저하에 따른 금리 상승과 엔저 지속 ▲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을 꼽았다.

KIEP는 이런 위험 요인이 현실화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한국의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고 수출 경기 둔화로 한국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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