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 시리아내 전투에 화학물질 사용 확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0 16: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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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 시리아내 전투에 화학물질 사용 확대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쿠르드 민병대 및 민간인에 대해 염소 등 화학물질을 넣은 포탄으로 공격한 사실이 영국내 2개 독립적 단체의 공동 조사에서 밝혀졌다.

20일 CNN에 따르면 영국 비정부기구 '분쟁군비연구소'(CAR)와 '사한(Sahan)연구소'는 IS가 지난달 세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밝히기위해 조사단을 파견했다.

IS는 쿠드르 민병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북부 시리아 하사카성에서 두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

북부 이라크 모술댐의 쿠르드 자치정부군 부대 근처에 떨어진 박격포 포탄은 터지지 않았으나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CAR과 사한연구소의공동 조사 결과는 IS가 자살폭탄과 급조폭발물(IEDs)에 염소와 기타 화학물질을 집어넣어 화학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앞선 보도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임스 베번 CAR 집행이사는 조사관이 IS의 화학무기 사용이 있은지 1주일 후 모술댐 부근 현장에 갔으며 그때까지도 박격포탄에서 짙은 노란색 액체가 흘러나왔으며 악취를 풍겼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팀이 불발 박격포탄에 다가갔을때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꼈고 염소 화학성분에 노출됐을때와 유사한 증세였다고 밝혔다.

쿠르드 자치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화학무기로 보이는 박격포탄을 더 조사할 것이라면서 염소가 함유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IS가 쿠르드 군사조직 '페쉬메르가' 부대에 수차례 화학물질인 염소로 공격한 적이 있다면서 IS의 화학무기 제조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AR과 사한연구소는 북부 시리아 텔브락과 하사카 지역에 떨어진 포탄 형태의 화학무기도 조사하고 있다.

베번 집행이사는 IS가 지난달 28일 쿠르드 민병대 전초기지에 화학무기로 보이는 포탄을 발사했으며 9일뒤이곳에 떨어진 폭탄의 파편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파편은 잔류 화학물질로 덮혀있었고 조사관의 목과 눈이 따거웠다고 설명했다.

화학물질 피해를 본 쿠르드 민병대원은 카미슬리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살충제나 훈증 소독에 사용하는 포스핀(phosphine) 성분의 화학물질인 PH3에 대해 양성반응이 나왔다.

텔브락에 대한 공격이 있던 날 하사카 지역에도 로켓포 한발이 떨어졌고 어두운 올리브 녹색의 액체화학물질이 담겨 있었다.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화학무기금지기구의 말리크 엘라히 대변인은 CAR이 수집한 증거물을 아직 못봤으나 어떠한 독성 화학물질도 이를 무기로 사용하면 화학무기에 해당하며 화학무기금지협약에 의해 명백히 사용이 금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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