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환급금·보험료 함께 낮춘 종신보험 나왔다
ING생명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해지 환급금을 줄인 대신 보험료를 낮춘 첫 종신보험 상품이 출시됐다.
ING생명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 출시 발표회를 열었다.
이 상품은 기존 종신 보험 대비 해지환급금 지급 비율에 따라 50% 실속형(1종), 70% 스마트형(2종), 기존과 같은 표준형(3종)으로 나뉜다.
보험료는 실속형이 가장 저렴하고 사망보험금 규모는 모두 같다.
기존 종신 보험보다 보험료가 최대 25% 싸지만 보험료 납입 완료 후 해지 환급률은 평균 20%포인트 높게 설계됐다.
같은 보험료로 사망 보험금은 최대 25%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해지 환급금을 낮추고 보험료 부담을 줄인 보험이 출시된 것은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 처음이다.
ING생명은 앞으로 6개월간 다른 회사가 비슷한 상품을 출시할 수 없게 해달라고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정문국 사장은 "회사로선 부담이 있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고객의 처지를 고민한 결과"라며 "보험료를 낮춰 고객들이 계약을 장기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제대로 된 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가입금액은 4천만원부터다.
가입 금액에 따라 1∼5% 할인율이 제공된다. 근로소득자는 연 최대 1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납입이 끝나면 해지환급금이 늘어나는 특징을 고려해 은퇴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 옵션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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