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영병 주민 살해 등에 대한 경고 의미도
시진핑, 한반도유사시 담당 창춘 군부대서 "훈련·관리강화"(종합)
군부패 몸통 쉬차이어후 또 언급…"엄격한 부대관리" 주문
북한 탈영병 주민 살해 등에 대한 경고 의미도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유사시를 담당하는 군부대를 방문, 엄격한 부대관리와 함께 전투태세를 확고히 하라고 주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8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소재 16집단군을 방문해 지휘급간부와 병사들을 접견하고 엄격한 부대관리를 촉구했다고 중국 신화망이 19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8·1 건군절을 앞두고 이날 오후 선양군구에 속한 16집단군을 시찰한자리에서 "새로운 형세와 새로운 임무를 적응하고 강군(强軍)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리다 사법절차 진행 중에 방광암으로 사망한 쉬차이허우 전 군사위 부주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쉬차이허우의 기율위반, 위법활동이 부대건설에 전면적이면서 심층적인 위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
그가 공개석상에서 쉬차이허우를 비판한 것은 작년 10월 전국정치공작회의, 같은 해 12월 난징군구 시찰, 중앙기율위원회 5차 전체회의 등에 이어 4번째다.
쉬차이허우는 1990~1992년 바로 이 16집단군에서 당의 정치공작을 담당하는 영도간부인 정치위원을 지낸 바 있다.
선양군구와 16집단군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점에서 이날 시 주석의 방문은 최근 북한 탈영병의 중국인 살해 및 탈북자 난동에 대한 경고 의미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화망은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은 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전투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건군절을 앞둔 간부와 병사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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