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애주기별 녹색공간 체험하는 테마숲 조성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 곳곳에 태아부터 노인 때까지 생애 주기에 맞춰 숲과 녹색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숲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유아숲 체험장, 청소년 체험의 숲, 치유의 숲, 실버숲 등 생애주기별 테마숲 90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0∼12세 유아와 어린이를 위해서는 태교숲과 유아숲 체험장, 생태놀이터가 조성된다. 또 13∼24세 청소년을 위해서는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청소년 체험의 숲이, 25∼64세 청·장년층을 위해서는 쉼과 위안을 제공하는 치유의 숲이 만들어진다.
실버숲은 노인들의 운동능력 향상과 노인성 질환 예방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생애주기별 숲의 허브역할을 할 녹색복지센터도 서북과 동북, 서남, 동남 등 4개 권역에 1곳씩 생긴다.
녹색복지센터에서는 도시숲 힐링캠프와 숲 치유 프로그램 등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개인별 맞춤형 건강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테마숲 조성 등을 통해 서울시민의 녹색복지 체감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민은 '생활권 내 도보 10분 이내로 찾아갈 수 있는 녹색 공간이 있다', '녹색공간에서 매일 30분 이상 걷는다' 등의 20개 녹색복지지표 중 9개 지표(37.5%)를 체감하고 있다. 시는 체감 지표를 2018년 11개(55%), 2025년 14개(7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콘크리트와 높은 빌딩이 익숙한 도시민들에게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정책을 펼쳐 건강과 심리적인 행복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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