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서 하마스 간부 겨냥 폭탄 공격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9일(현지시간) 이 지역을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 등의 간부를 겨냥한 폭탄 공격이 벌어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보안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자 북부에 있는 가자시티에서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 단체 간부를 겨냥한 6차례의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이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없었지만 최소 2명이 다치고 차량 5대가 파괴됐다. 피해 차량의 소유주는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 소속 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량 뒷부분에서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상징하는 문양이 발견됐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조사를 하고 있으나 이 사건에 관해 어떠한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한 목격자는 지난 6월 하마스 소속 보안군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대원간 충돌이 있었다고 말하는 등 가자 내 무장단체 사이에 분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은 이 사건이 벌어지기 전 하마스와 소규모 무장단체의 권력 다툼으로 가자 내부 불안이 커지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IS는 지난달 초 동영상을 통해 "하마스의 가자 통치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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