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심리지원' 국립나주병원 등 5곳 '경영 최우수'
행정자치부, 부처 소속 책임운영기관 38곳 평가 결과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세월호 참사 유족과 잠수사 등에게 심리 지원을 한 국립나주병원 등 책임운영기관 9곳이 지난해 경영을 잘한 것으로 평가됐다.
행정자치부는 각 부처에 소속된 책임운영기관 39곳 중 특허청을 제외한 38곳의 작년 경영성과를 평가해 최우수기관 5곳, 우수기관 4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은 정부 사무 가운데 경쟁·경영 원리에 따라 운영하기에 적합하거나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 중에서 지정된다. 기관장이 행정·재정상의 자율권을 행사하지만, 경영 결과에 책임도 진다.
경인지방통계청,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국제교육원, 국립춘천병원, 국립나주병원은 각 유형에서 최고등급(S등급)을 받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충청지방통계청,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재활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등 4곳은 두 번째 등급(A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에 뽑혔다.
책임운영기관 38곳은 업무 유형에 따라 조사 및 품질관리형(8곳), 연구형(9곳), 교육훈련 및 문화형(8곳), 의료형(9곳), 시설관리형(4곳)으로 나뉜다.
행자부는 평가 우수기관과 그 공무원을 포상하는 워크숍을 20일 연다.
행자부는 유형별 최하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 조직 진단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하등급을 받은 기관을 공개하지 않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작년까지 평가 등급이 나쁜 기관에 대해선 컨설팅을 제공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조직진단 등 강력한 경영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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