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익스피어 전용극장서 '코리안의 노래' 부른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9 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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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인의 밤' 행사에서 한인·미국인 제창

美 셰익스피어 전용극장서 '코리안의 노래' 부른다

24일 '한국인의 밤' 행사에서 한인·미국인 제창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셰익스피어 연극 전용극장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가든그로브 엠피시어터에서 '코리안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500석 규모의 엠피시어터는 오는 24일(현지시간) '한국인의 밤'(Korean Night) 행사를 연다. 극장 측은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의 막이 오르기 전에 이 행사를 열기로 하고 한인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관객이 한데 어울려 '코리안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이 곡의 작곡자인 백경환 목사의 지휘 아래 서울사대부고 미주동문합창단이 선창하고, 실비치 한인합창단과 관객이 다 함께 따라 부른다.

작사가인 이정근 미주 성결대 명예총장은 연합뉴스와의 19일 전화 통화에서 "지금까지 '코리안의 노래'가 동포 단체 행사에서는 많이 불렸지만 전용극장에서 한인과 미국인이 함께 부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노래가 더 많이 불려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지난 11일부터 무대에 올려진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는 손영혜, 장길문, 대니얼 김 등 한인 배우 3명이 출연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두 3절로 이뤄진 '코리안의 노래'는 "국적·종교·이념·세대를 뛰어넘어 남·북한 그리고 재외동포를 아우르는 노래의 계보를 잇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7월 미주 기독인들이 만들었다.

1∼3절 노랫말 모두 '우리는 코리안'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하얀 무궁화 한강 대동강 거기가 고향/ 떨어져 떨어져도 다시 피어나 어두운 온 세상 새 희망 심네'(1절), '노란 민들레 삼천리 반도 땅 거기가 고향/ 밟혀도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 사나운 온 세상 새 평화 심네'(2절), '붉은 진달래 백두산 한라산 거기가 고향/ 잘려도 잘려져도 다시 자라나 메마른 온 세상 새 사랑 심네'(3절)라고 이어진다.

이 노래는 실비치 한인합창단(지휘 김삼도), 매스터코랄(지휘 김원제)이 불러 1차 CD를 제작했고, 미주복음방송을 통해 한인사회에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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